민간위원장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언택트 환경 반영해 각종 행사 기획"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COMEUP)'의 올해 행사를 이끌어 갈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한화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0년 컴업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스타트업 전문가 22명이 컴업 2020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조직위는 6개월간 행사 기본계획 수립,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행사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위원장은 민간과 공공이 공동으로 맡는다.
민간위원장을 맡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올해 행사가 지향하는 핵심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행사 방식은 비대면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형태"라며 "일상화하는 언택트 환경을 적극 반영해 라이브 생방송, 스타트업 디지털 부스, 온라인 콘퍼런스, IR 피칭(기업설명회) 등을 집중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용관 플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운영분과장)는 "디지털 부스는 현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를 줘야 해 (구성을)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음향 등 여러 효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기획분과장)는 "글로벌하고 좋은 콘텐츠를 섭외하는 데는 언택트 방식이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온라인 기반 행사의 장점을 살려 세계 각국의 연사를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일반인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친숙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AI 챔피언십' 등 각종 부수 행사들도 마련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는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핵심 주역으로 활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컴업을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주제와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의 모범적 성공모델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컴업 행사는 오는 11월 19∼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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