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명 채용…확진자 1만명 접촉자 추적 역량 확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1만명의 접촉자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음 달 초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영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한국과 같이 '검사-추적-격리' 전략을 펼치다 3월 들어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를 포기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에게 왜 이같은 전략을 포기했는지를 추궁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 및 추적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6월 1일까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만5천명을 채용, 하루 1만명 수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일 코로나19 검사역량을 20만건 수준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사실상 유럽 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큰 검사역량을 확보했으며, 향후 2주간 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다만 현재 잉글랜드 남부 와이트섬에서 시범 가동에 들어간 코로나19 추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역시 6월부터 전국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달 중순까지는 앱이 잉글랜드 전역에서 가동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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