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미국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가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때까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의 마이클 파라카로 인사 담당 최고 책임자(CPO)는 사무실 확충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재택근무 직원들이 사무실 근무 직원보다 계속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회사도 직원들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이 안정된다 해도 전 세계 사무실에는 수용 가능 인원의 30%만 출근해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카로는 이를 위해 '미래 노동'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고 전했다.
세계 2위 신용카드 업체인 마스터카드는 뉴욕시 교외 웨스트체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직원수는 약 2만명이다.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을 포함해 해외지사 인력 90%가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등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앞서 마스터카드의 경쟁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카드 등을 포함해 다른 금융사와 IT(정보기술) 기업들도 단시일 내에 대규모로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apex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