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21일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230.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4원 내린 달러당 1,226.9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낙폭을 서서히 줄여나가다 상승 전환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삼성전자 분기 배당의 역송금 물량이 쏟아지면서 원화 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은 장중 한때 1,233.3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조금 반납했다.
고점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하단에는 역송금 물량이, 상단에서는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 속 네고 물량이 대기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장세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은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요인이었으나 달러 매수 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42.63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1,141.70원)에서 0.9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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