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익실현 이어져…개인·기관은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22일 코스피가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후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주가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0.14%) 내린 1,995.45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포인트(0.16%) 오른 2,001.60으로 출발한 뒤 1,990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8%), 나스닥 지수(-0.97%)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을 추진함에 따라 미중 마찰과 홍콩 시위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뉴욕 증시에서 최근 주가 강세를 이끌었던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과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종목의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0억원, 기관은 25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10%)와 SK하이닉스[000660](-1.20%)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61%)와 네이버[035420](0.44%), LG화학[051910](1.3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9%), 은행(-0.62%), 증권(-0.33%), 운송장비(-0.23%) 등이 약세였고 의약품(1.85%), 음식료품(0.47%), 보험(0.27%) 등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포인트(0.07%) 오른 716.5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25%) 오른 717.78로 개장해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2억원, 기관은 26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028300](0.78%), 셀트리온제약[068760](0.235), 씨젠[096530](3.64%)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263750](-0.96%), 케이엠더블유[032500](-2.1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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