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1분기 영업이익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감소세

입력 2020-05-22 10:57   수정 2020-05-22 11:04

일본 기업 1분기 영업이익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감소세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올해 1분기 일본 기업의 영업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감소세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의 토픽스(TOPIX)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중 80% 이상의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작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주당순이익은 89%가 줄었다.
미국 증시를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주당순이익 감소율이 23%인 점에 비춰보면 일본 기업들의 심각한 상황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토픽스의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 비율은 14.5배로,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얘기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실적 보고 자체도 통상보다 훨씬 늦어져 아직 닛산자동차, 히타치, 리크루트홀딩스 등은 1분기 결산을 공표하지 않은 상태다. 또 많은 일본 기업이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내지 않거나 취소하고 있다.
홍콩 투자사인 CLS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이번 실적 시즌은 이익 감소폭뿐만 아니라 실적 보고 자체가 놀라울 정도로 지연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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