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와 신규펀드 설립해 지분 인수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국내 벌크선사 에이치라인해운 지분에 투자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5일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인수 건과 관련해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SPA)과 공동 업무집행사원(GP)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과 한앤컴퍼니가 펀드를 공동으로 설립한 뒤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다.
펀드 총 규모는 3조1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하나금융이 1조8천억원을 조달한다.
하나은행이 인수금융 주관사를 맡으며, 공동 업무집행사원은 하나금융투자와 한앤컴퍼니가 맡는다.
하나금융의 투자로 신규 펀드가 설립되면서 기존 한앤컴퍼니 펀드 참여 투자기관들은 지분을 넘기고 이익 실현을 할 수 있게 됐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부를 한앤컴퍼니가 인수해 설립한 선사다. 2016년엔 현대상선 벌크선 사업 부문도 인수해 합병했다.
지난해 매출은 7천190억원, 영업이익은 1천869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말 기준 벌크선 38척과 액화천연가스(LNG)선 7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 브라질 발레(Vale) 등을 주요 화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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