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옥스퍼드 연구진 논문 인용 보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 곳은 중국 정부관련기관인 국가자연과학기금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페타르 라단리에브(Petar Radanliev) 등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이러한 내용을 논문 초고 사이트(arXiv.org)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가자연과학기금은 16일 기준 세계 최고 학술지에 실린 코로나19 관련 연구 124개에 재정지원을 했다"면서 "이는 2·3위인 미국 보건부 및 국립보건원(NIH) 지원 연구 숫자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연구기관 별로는 중국 화중(華中)과기대학과 우한(武漢)대학이 가장 많았고, 미국 하버드 의대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중국 연구기관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빨리 움직였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측의 연구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학술정보서비스 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데이터베이스에 올라온 3천여편 이상의 논문을 대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자연과학기금은 1986년 국무원 비준을 받아 설립된 중국 자연과학 기초연구 지원 기관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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