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카라치공항 인근 주택가 추락(종합)

입력 2020-05-22 20:16   수정 2020-05-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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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카라치공항 인근 주택가 추락(종합)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구조활동 및 사상자 확인 중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항공 A320 여객기가 22일 오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항공 대변인은 이날 자사 여객기의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익스프레스트리뷴과 돈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고기는 PK8303편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로, 승객 99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107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이륙해 오후 2시45분께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추락지역 주민인 압둘 라만은 "여객기가 여러 채의 주택과 충돌하기 전 공항에 착륙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최소 세 차례는 봤다"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사상자를 파악하고 구조활동을 벌이는 한편, 진나공항 인근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경찰과 군이 출동해 사고 지역 주변을 봉쇄하고, 구조활동을 위해 헬리콥터도 투입했다.
현지 TV 방송사들은 공항 방향에서 연기가 나고, 구급차들이 연기 방향으로 달려가는 장면을 보여줬다.



주파키스탄 한국 대사관은 사고기가 파키스탄 국내선이긴 하지만,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파키스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다가 최근 들어 일부 상업 운행을 재개한 뒤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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