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르도안 전화 통화…군사·정치 협력 지속키로"(종합)

입력 2020-05-24 02:08   수정 2020-05-24 14:52

"트럼프-에르도안 전화 통화…군사·정치 협력 지속키로"(종합)
코로나19 대응 연대…리비아·시리아 내전 문제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양자 관계,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터키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긴밀한 군사·정치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움에서 연대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누적 확진자는 165만1천274명으로 세계1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터키는 15만4천500명의 누적 확진자로 9위에 올라있다.
트럼프와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리비아와 시리아 내전 문제도 논의했으며, 동(東)지중해 인근 지역의 안정을 계속 추구하기로 했다.
터키는 리비아 내전에서 유엔이 인정하는 서부 지역 통합정부(GNA)를 지지하고 있다.
GNA는 최근 몇주 동안 리비아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과 전투에서 주목할 만한 군사적 승리를 거뒀다.
이슬람 세력인 GNA는 터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비이슬람 군벌 세력인 LNA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러시아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 11월 GNA와 군사·안보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 GNA를 돕기 위해 리비아에 병력을 파견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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