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각 주에 경제 정상화 촉구해온 가운데 주말 골프 재개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요일인 23일(현지시간) 두 달 반 만에 골프를 쳤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간 것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3월 8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거의 빠짐없이 골프장을 찾는 골프광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그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날 결국 골프장을 찾은 것이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상황에서 골프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괜찮다면서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높은 확진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행이 미국을 일상으로 돌려놓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코로나19 이전처럼 골프장을 찾음으로써 경제활동을 정상화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리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발사 행사에 참석한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11년 이후 처음이며 이번 발사로 민간 기업이 우주 인력 수송까지 담당하는 민간 우주탐사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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