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항 이용객 감소가 계속되면서 4월 면세점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면세점 매출은 9천867억3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 1조873억여원보다 9.2% 감소한 수치이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 2조247억여원과 비교하면 52% 줄어든 것이다.
방문객 수도 35만4천여명으로 3월 58만7천여명보다 40% 감소했다. 방문객 중 외국인 비중은 33%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4월 이용객 수가 3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출국장은 4월부터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이용객 수 급감이 명확히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인천공항 매장 임대료 감면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15일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임대료 감면 등을 논의했다.
공사 측은 임대료 감면안 등 세부 내용은 최종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정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