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5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더 강력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연례 독일 대사 회의에서 화상으로 이같이 말하고 또한 다른 아시아 민주주의 국가와 더 나은 관계가 필요하며 "이것이 우리가 인도, 일본, 한국 등과 함께 일하는 데 더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리더가 없는 세계에 살고 있고, 여기에서 아시아는 경제, 안보, 기술 면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분석가들은 오랫동안 미국이 주도하는 체제의 종말과 아시아의 세기의 도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것은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세기가 미국의 세기였듯이, 21세기가 아시아의 세기가 된다면, 이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 과정의 전환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렐 고위대표는 "중국은 점점 더 강력하고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상은 인상적이고, 경의를 일으키지만, 또한 많은 의문과 우려도 낳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는 "신뢰, 투명성, 호혜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중국을 다룰 때 공동의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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