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공공 필수 인력의 유족들에게 이른바 '사망 위로금'(death benefits)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그들은 오늘의 영웅"이라면서 "그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이날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은 가운데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의료진 등 공공 필수인력 역시 전몰 장병과 마찬가지로 영웅이라는 평가와 함께 희생에 대한 대우를 하겠다는 것이다.
사망 위로금 수혜 대상은 코로나19로 사망한 의료진과 응급요원, 경찰관, 소방관, 공공 교통 종사자 등이며, 주 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금 기금에서 재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필수인력에 대한 연방정부의 위험수당 지급을 거듭 촉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96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이날 브리핑을 맨해튼 허드슨강에 정박한 퇴역 항공모함 '인트레피드'(U.S.S. Intrepid) 호의 갑판 위에서 진행했다. 이 항모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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