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코로나19 봉쇄기간 온라인 아동 성 착취물 급증

입력 2020-05-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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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코로나19 봉쇄기간 온라인 아동 성 착취물 급증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기간에 온라인 아동 성 착취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법무부는 올해 3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보고된 온라인 성 착취물은 27만9천1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천561건의 3.6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 3월에는 13만2천192건이 접수돼 작년 3월 2만3천465건의 5.6배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페리트 필리핀 법무부 사이버 범죄국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강화된 사회적 격리 조치(봉쇄령)로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아동 성 착취물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콘텐츠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 배포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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