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EVFTA)으로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수출을 각각 2.4%와 12%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이같이 전망했다고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전했다.
세계은행은 또 베트남이 EVFTA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연결해 전반적으로 경제와 제도를 개혁해나간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회 비준을 거친 EVFTA는 EU 정상회의 승인과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비준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조만간 국회에서 비준될 예정이다.
베트남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참여한 CPTPP는 2018년 12월 말 발효됐다.
오스만 디온 세계은행 베트남사무소장은 "베트남은 EVFTA 덕분에 EU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원부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수많은 베트남산 제품의 원산지 표시 문제는 베트남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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