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보험사기 조기 감지"…교보생명, 사기예측시스템 가동

"AI로 보험사기 조기 감지"…교보생명, 사기예측시스템 가동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교보생명은 갈수록 지능화하는 보험사기로부터 가입자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K-FDS)을 자체 개발, 운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K-FDS는 AI가 스스로 보험사기 유형을 학습하고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대상을 찾아내 보험사기 수법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업계의 종전 AI 보험사기 적발 시스템이 보험금 청구 정보에 집중해 적정성과 보험금 지급액을 판단하는 목적으로 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K-FDS는 사기 위험 조기경보와 선제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K-FDS는 가입자, 모집인, 의료기관, 보험계약, 사고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습한 후 사기가 자주 발생하는 집단을 분류하고 사기 가능성을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 사기 추정 사례가 발생하면 공모 의심자 정보를 추출, 제시하기도 한다.


교보생명은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전문가의 '노하우'를 디지털 기술에 접목해 K-FDS를 자체 개발하고 2018년 7월부터 K-FDS를 시범 운영하며 정확도와 활용도를 개선했다.
K-FDS는 이미 시범 운영 기간에 200여건이나 되는 부당 보험금 지급을 막았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K-FDS가 보험사기를 제때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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