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홍콩 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환승 서비스를 2개월여만인 다음 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지난 3월25일 이후 중단했던 공항 환승 서비스를 오는 6월1일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환승 재개는 홍콩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750만명이 거주하는 홍콩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가장 먼저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그동안 철저한 방역을 통해 감염자가 1천명을 조금 넘고 사망자는 4명에 머물렀다.
또 이날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11일 연속 나오지 않았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는 사람은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만약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격리된다.
홍콩의 술집들은 지난 3~4월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영업을 시작했으며, 가라오케와 나이트클럽, 사우나, 파티 룸 등은 오는 29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홍콩 공항은 작년 480만mt의 화물과 7천10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각각 세계 1위와 4위에 올랐다.
홍콩 공항의 여객은 작년 수개월간 지속한 반정부 시위로 크게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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