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26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중학교에서 아름드리나무가 쓰러지면서 밑에 앉아 있던 현지인 학생 13명을 덮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현지시간) 호찌민시 박당중학교 앞마당에서 높이 10m, 수령 50년 이상인 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뽑히며 쓰러졌다.
이 때문에 일찍 등교해 나무 아래에 앉아 있던 1학년 학생 13명이 중경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공안(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가운데 전날 오후 폭우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달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베트남에서는 각급 학교 학생들이 모두 등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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