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기를 끌어온 비대면(언택트) 소비 관련 기업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줄줄이 하락했다.
예컨대 넷플릭스, 줌, 펠로톤, 쇼피파이 등이 일제히 전날보다 주가가 내렸다.
봉쇄령 이후 집 안에 머물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에 얼마 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넷플릭스 주식은 이날 3.39% 내렸고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도 7.04% 하락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자가 급증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주가는 4.13% 내렸고 스피닝 자전거·러닝머신 같은 실내 운동기구를 파는 홈 트레이닝 전문 업체 펠로톤 주가도 8.97%나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취해진 각종 규제 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 정상화와 백신 개발 기대감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같은 날 2.17% 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23%)와 나스닥 지수(0.17%)도 오른 점에 비춰보면 한층 더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경제 재개는 예전 소비 행태의 복귀와 '집콕'(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 소비의 감소를 의미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언택트 소비 관련주가 코로나19 이후 봉쇄령으로 사람들이 집에 갇히면서 이용이 늘어난 만큼 경제가 재개되면 다시 이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언택트 소비 관련주는 최근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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