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주민 900만명 검사…확진 1명·무증상 200여명

입력 2020-05-27 11:30  

中우한 주민 900만명 검사…확진 1명·무증상 200여명
"5∼10명 검체 함께 검사한 덕분에 속도 높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武漢)시가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에 주민 900만명에 대한 감염여부 확인 핵산검사를 진행했다고 중국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우한시는 지난 15∼24일 검사를 받은 우한 주민 900만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 무증상 감염은 218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900만명이나 검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룹 검사' 덕분이라고 전했다.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한 의사는 "우한의 병원과 검사 기관에서는 대체로 5∼10명의 검체를 함께 검사했다"면서 "음성이 나오면 해당 그룹은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양성이 나오면 검체를 분리해 개별적으로 검사한다"고 말했다.
펑즈융(彭志勇) 중난병원 중환자실 주임도 "이는 검사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방법이 아니었다면 우한시는 단기간에 그렇게 많은 검체를 검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 검사의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그룹 검사는 감염 비율이 1% 아래일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감염률이 5% 이상이면 그룹 검사는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상주인구 1천100만명인 우한은 이달 들어 거주단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이미 핵산검사를 받았던 사람이나 6세 이하 아동 등을 제외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벌였다. 첫날 검사받은 사람은 11만여명이었지만 7일째인 지난 21일에는 검사 인원이 100만명으로 늘어났다.
전수 검사가 거의 끝난 현재 많은 우한 주민들은 자신들의 핵산검사 결과를 지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주민 뤄닝씨는 "나는 음성이니 나와 어울려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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