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내 소매 유통업체들의 파산보호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가정용품 할인 유통업체인 '튜즈데이 모닝'(Tuesday Morning)이 이날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튜즈데이 모닝은 1974년에 설립됐으며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튜즈데이 모닝은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전체 매장 가운데 약 80%를 최근 재개장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감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스티브 베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예기치 못하고 장기화한 매장 폐쇄가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튜즈데이 모닝은 약 230개 매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으며 다른 매장의 경우 건물주들과 임대차 계약 재협상을 할 계획이다.
최근 118년 역사의 미국 중저가 백화점 체인 JC페니와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J.Crew),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 등도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갔다.
102년 역사를 지닌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렌터카업체인 '허츠'도 지난 22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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