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신규 확진 373명…태국 신규감염 11명 모두 귀국 태국인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약 석 달 만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28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37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만3천24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싱가포르인 또는 영주권자 확진자는 없었다면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인이나 영주권자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보건 당국이 노인 요양원이나 유치원 직원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면서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 수는 2주 전 5명에서 지난주 6명으로 늘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억제 조치인 '서킷 브레이커'를 6월 1일로 종료하고, 2일부터는 단계적인 완화 조처를 한다.
태국에서는 해외유입 환자가 증가세를 보인다.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는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천6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태국 내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4일(18명) 이후 약 3주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돌아온 뒤 정부 시설에 격리됐던 태국인들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 중 6명은 카타르에서 마사지사와 가정부로 일했고, 4명은 쿠웨이트에서 건설 현장 인부로 각각 일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따위신 위사누요틴 센터 대변인은 "현재 지역감염 사례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해외에서 감염된 경우"라고 말했다.
태국은 최근 6월 말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했으며, 외국인 입국 금지도 이 기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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