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사흘 연속 1천명 웃돌아…스페인 추월하고 5위로 올라설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6천417명 많은 43만8천23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26일 첫 보고 이후 가장 크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22일의 2만803명이었다.
사망자는 2만6천754명으로 전날보다 1천156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26일부터 사흘 연속 1천명을 웃돌았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3만3천880명은 치료 중이고 17만7천604명은 완치됐다. 사망자 4천211명에 대해서는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각각 2위와 6위에 해당한다.
현재 추세라면 브라질이 사망자 수에서 곧 스페인(2만7천119명)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피해가 증가세를 계속하는 가운데서도 지역별로 사회적 격리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경제활동 재개 방침을 밝힌 지역은 남동부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 북동부 세아라주, 북부 아마조나스주 등이다. 이들 4개 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1∼4위 지역이다.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수도 브라질리아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 등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격리를 완화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섣부른 완화를 경계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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