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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포함해 세 가지 치료요법을 병행한 위암 임상시험(1b/2상)에서 종양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허쥬마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을 함께 적용하는 '삼중요법' 치료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환자의 95.3%에게서 종양 크기가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이 진행되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8.6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8.4개월이었다.
라선영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병용 투여했을 때의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가의 신약끼리 병용 투여를 할 때와 유사한 효능이 확인된 만큼 의료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초록 및 포스터로 발표된다. 올해 ASC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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