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이 강력한 방역 조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는 자국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현재까지 전염병을 피한 많지 않은 국가 가운데 하나"라면서 "아직 국경은 봉쇄돼 있고 감염증이 유입될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큰 성과이며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체고라는 그러면서도 "(북한에서) 조만간 국경을 열고 대표단 교환과 업무 출장, 관광, 유학 등을 재개하는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면서 "국제항공편이 취소되기 전까지 미처 돌아오지 못한 북한인들도 귀국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 2월 초부터 코로나19 유입·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로 모든 정기 국제항공편을 폐쇄하고 중국·러시아와 연결되는 철도 운행도 중단시켰다.
특별 허가를 받은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 출입국도 완전히 차단했다. 북한 내에서도 이동 제한 등의 강력한 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북한 당국은 현재까지 자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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