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819명 증가해 14만6천668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2일 이후 8주 만에 가장 많고 전날보다 561명 증가했다.
일일 검사 건수가 전날보다 133건 늘어나긴 했으나 확진율이 11.3%에서 14.0%로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수 증가가 검사 건수와 관계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만큼 감염의 '밀도'가 심해졌다는 뜻이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이달 2일 802명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전해 꾸준히 상승해 최근 2주간 사흘을 빼고 모두 2천명이 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3월말∼4월초 수준에 다시 육박한 만큼 이란에서 이 전염병이 재확산한다고 할 수 있다.
이란 정부는 4월말부터 단계적으로 이동·영업 제한 등 봉쇄 정책을 완화했고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남서부 후제스탄주와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 자발적인 위생 수칙 준수에 의존하는 생활 방역으로 전환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0명 증가해 7천677명이 됐다. 이란의 일일 사망자는 50∼60명대를 유지하는 흐름이다.
누적 완치자는 11만4천931명으로 완치율은 78.4%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