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위성사진 토대 분석…"부두에 16m 길이 물체 있지만 용도 불분명"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9일(현지시간) 상업위성사진 상으론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27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한국 정보당국이 신포조선소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위성사진으로는 눈에 띄는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두에 약 16m 길이의 물체가 보이지만 용도는 불분명하며 주변에 차량이나 장비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설치된 가림막 때문에 잠수함이 정박했는지 여부는 상업위성사진 상으로 확인되기 어려웠으며 바지선은 부분적으로 보였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4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이 제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천t급 신형 잠수함의 진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잠수함의 건조는 지난해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찰 장면을 통해 공개됐다. 이 잠수함에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형-3형'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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