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관광산업으로 버텨온 마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반 토막 났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카오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8.7% 격감해 5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지난주 말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봉쇄조치가 강화하며 카지노와 호텔, 여행산업 매출이 급감한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은 작년 동기보다 68.9% 줄었다.
카지노 산업 의존도가 높은 마카오는 코로나19 이후 15일간 봉쇄와 여행 제한 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마카오는 아직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 본토인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어 카지노 매출이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 샌퍼드 번스타인의 비탈리 우만스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카오가 이달 초부터 여행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지만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때문에 카지노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분석했다.
화교은행(OCBC)의 토미 셰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적으로 이동제한이 풀리면 마카오와 홍콩 등의 관광산업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겠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에 강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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