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주요 기업 대표 132명 대상 설문조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기업의 대표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도 '텔레워크'를 계속할 계획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텔레워크는 정보통신 기기 등을 활용해 직원들이 자택 등 직장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것을 말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일본 주요 기업 132사의 사장(회장 등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8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9%가 "텔레워크를 계속"한다고 답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텔레워크를 권장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은 지난달 25일 전면 해제됐으나, 기업 대표들은 대부분 텔레워크를 유지할 생각인 것이다.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대상으로 텔레워크를 유지한다는 응답 비율이 63.2%에 달했다.
아울러 시차 출근·탄력 근무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기업 대표도 89.4%에 달했다.
일본 내 공장을 보유한 기업 대표 88명 중 72.1%는 공급망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급망 재검토 방법을 복수 응답 방식으로 질문한 결과, "위기 발생에 대응해 유연하게 조달처를 변경할 수 있도록"(65.3%), "특정국 집중을 재검토해 분산 진행"(57.1%)이라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자사 관련 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1년'이 41.5%로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고, '2년'이 29.3%로 뒤를 이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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