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브라질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정 제공

입력 2020-06-02 02:5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미 정부, 브라질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정 제공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 명분…브라질 의료계·지방정부 반발 여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브라질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돕는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200만정을 전날 브라질로 보냈다.
미국 정부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브라질에 제공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성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배제하기로 한 지 수일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효과를 극찬하고 직접 복용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유명해진 약품이다.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



WHO의 안전성 우려에도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달 20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중증 환자뿐 아니라 경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꾸고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과 함께 처방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약효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의 지방 정부들은 산하 보건기관 의료진에게 코로나19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 의료단체는 연방법원에 보건부 지침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