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완전한 제재집행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도 거론

입력 2020-06-02 04:02  

폼페이오 "완전한 제재집행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도 거론
이란·베네수 관련 문답 와중…"확실한 제재집행 위해 모든 것 하고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제재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게 북한이든 베네수엘라든 이란이든 완전한 집행이 이뤄지진 않고 있다"며 철저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며 북한을 거론했다.
1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 이란 및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관련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미국 정부가 제재 대상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거래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지난달 말 이란 유조선이 별다른 충돌 없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한 상황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같은 제재의 불안전한 집행 상황을 거론한 뒤 "우리는 그것(제재 집행)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할지,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좋은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은 우리가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이해했다는 것을,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을 주시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행동들에 관여돼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유류 거래에 대해서는 "그것은 단지 베네수엘라에서 두어주 사용할 휘발유이었다"며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미국 국민들에게 이해가 되는 방식으로 이들 제재를 확실히 집행할 수 있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가운데 전 세계는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대북 대화 재개 의지를 이어가면서도 비핵화의 가시적 조치가 이뤄지기에는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원칙을 확인한 차원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 법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퍼져 25억 달러(한화 3조1천억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30여명의 북한인과 중국인을 무더기 기소한 다음 날 나온 것이기도 하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달 14일 북한을 비롯, 이란, 시리아 등의 제재 회피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해상 제재 주의보'를 부처 합동으로 발령한 바 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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