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현 수준의 원유 감산을 9월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회담 참석자들의 말을 인용해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비(非)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가 현 수준의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말까지 현 수준의 감산량 유지를 원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다음 달부터 감산량 조절을 희망하고 있었다면서 타협안으로 9월까지 현 감산량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두 달 간 원유생산량을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한편 저널은 OPEC+가 당초 9일부터 이틀간 열기로 했던 회의를 4일로 앞당겨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아직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다르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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