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편의점 GS25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화한 지난달 13~30일 결제 수단별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드(신용·체크·선불 포함) 결제 비중이 86.1%로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GS25 역사상 가장 높은 비율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12.1%포인트(p) 증가했다.
GS25는 카드로 풀린 11조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편의점에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신청·지급받은 가구 비율은 전체의 78.1%에 달했다.
GS25는 재난지원금 카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NH농협카드와 삼성카드로 과일이나 쌀 구매 시 20% 청구 할인을 하는 등 카드사 연계 행사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GS25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근거리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난 편의점이 재난지원금의 주요 사용처 역할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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