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 제재에 2년치 반도체 비축…인재영입 박차

입력 2020-06-02 12:48  

화웨이, 미국 제재에 2년치 반도체 비축…인재영입 박차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화웨이(華爲)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어려움에 빠진 가운데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업체 하이실리콘(하이쓰<海思>반도체)이 인재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하이실리콘이 국내외에서 2017년 1월∼2021년 12월 대학원이나 박사과정을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인재를 대상으로 매력적인 급여와 직위를 내걸고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업계 애널리스트 마지화는 화웨이가 향후 미국의 더 많은 공격에 대비해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하려고 인재 층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외국 반도체 업체도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했다면 화웨이에 제품을 팔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해 화웨이의 반도체 조달에 큰 타격을 주는 조치를 내놨다.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설계 전문으로 반도체 생산 공장이 없어 대부분의 제품 생산을 대만 TSMC에 맡겨왔었다.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의 새로운 압박에 맞서 2년 치의 핵심 반도체를 비축했다. 이는 화웨이가 2년 이내에 제조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마지화는 "화웨이가 직면한 문제는 2년 안에 해결될 것이다. 중국이 자체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는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제조할 능력이 있을 때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 샹리강(項立剛)은 미국이 화웨이를 계속 제재하면 미국 반도체 기업들도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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