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 전기차 출시 앞서 전시장 확충…테슬라와 일전 예고

입력 2020-06-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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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 전기차 출시 앞서 전시장 확충…테슬라와 일전 예고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최대 자동차 그룹 지리의 고급 전기차 생산 계열사인 폴스타(Polestar·北極星)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전시장(쇼룸)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폴스타는 지리의 자회사 볼보의 기술을 활용하며 스웨덴에 본사가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테슬라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쇼룸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업체를 차별화하고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중요한 판매 통로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는 7월부터 전기 승용차 `폴스타 2'를 인도할 예정인 폴스타가 현재 베이징에 1개뿐인 쇼룸을 9월까지 상하이와 닝보, 톈진, 광저우 등 전국에 걸쳐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쇼룸은 대부분 쇼핑몰 안에 설치될 전망이다.
폴스타는 중개업자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와 달리 테슬라나 니오, 엑스펑자동차 등 다른 전기차업체들처럼 쇼룸을 통해 고객들을 직접 만나 판매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직접 판매는 자동차의 판매 가격을 포함해 생산과 보관 등의 관리가 유리하다.
그러나 이는 쇼룸을 보유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을 수반한다.
폴스타는 이에 따라 투자자와 함께 쇼룸을 짓고 판매와 인도 등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폴스타 2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유럽과 미국에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테슬라는 50개 이상의 쇼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오는 동업자들과 공동으로 110개의 쇼룸을 운영한다. 엑스펑은 현재 150개인 쇼룸을 연말까지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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