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보호대에 쓰이는 투명소재 스카이그린 미주 전역 수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중남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용 장비 소재 수요가 급증하며 최근 두 달 간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배 규모를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SK케미칼은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4∼5월 두 달 간 방역용 투명 소재인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을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배 규모로 수출했다. 현지에서 방역용 소재가 부족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제조업체들에 스카이그린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케미칼이 2000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가져 방역용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적합하다.
스카이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아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고, 유해물질인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카이그린 미주지역 수출은 4월부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0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중남미 수출 확대로 미주 전체 연간 수출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SK케미칼 김응수 사업부장은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는 중남미의 거점 국가"라며 "현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카이그린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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