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에 따른 고강도 봉쇄 조처의 영향으로 4월 한 달간 고용인원이 30만명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어 4월 이탈리아의 고용자 수가 3월 대비 27만4천명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약 50만명가량 감소했다. 남성(-13만1천명)보다는 여성(-14만3천명)이 일자리를 더 많이 잃었다.
4월 고용률은 57.9%로 집계됐다.
4월의 실업률 역시 6.3%로 3월(8%)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월 기준으로 2007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자리가 많아져서가 아니라 실업 상태이면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74만6천명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ISTAT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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