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화웨이 견제로 냉기류" 해석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오는 9월 예정됐던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정상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다.
독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각각 차례대로 통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통화에서 팬데믹 상황 때문에 예정된 시점에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으며, 추후 정상회의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고 독일 정부가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7월1일부터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EU와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려 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EU는 그동안 중국과 미국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최근 들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과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겨냥한 EU 내 견제 등으로 냉기가 돌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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