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소재·ICT 연구 육성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13년부터 현재까지 7천589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 28건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1조5천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연구 분야에서 매년 3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연 1회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4개, 소재 8개, ICT 6개 등으로, 총 388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국내 대학 소속 외국인 연구진이 제안한 과제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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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이 늘었다. 올해 기초과학 분야 연구 지원 과제 14건 중 4건의 주제가 건강이다.
김성연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느끼는 포만감과 관련한 신경 회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식욕 조절을 통한 비만·당뇨 등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슐츠(Thomas Schultz) 유니스트(UNIST) 화학과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해 미지의 영역이라 불리는 성간물질(별과 별 사이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물질)에 대해 밝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소재 분야에서는 양자암호통신의 기초가 되는 빛 입자를 생성하는 광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박홍규 고려대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 등이 선정됐다.
ICT 분야에서는 뇌종양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는 최영빈 서울대 의공학과 교수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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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과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며 "세상을 바꿀 도전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는 사업이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 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589개 연구 과제에 연구비 7천589억원을 지원했다.
연구 지원 외에도 연구진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애뉴얼 포럼', 'R&D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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