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여름을 앞두고 남성이 여성보다 제모기기를 더 많이 구매한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몰 G9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모기기 판매량을 분석해 본 결과 남성과 여성의 구매 비중은 각각 65%, 35%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고객의 제모기기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114%)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제모기기를 구매한 남성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와 40대 비중이 각각 34%, 33%로 가장 많았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을 중심으로 제모기기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G9는 설명했다.
남성의 바디케어 용품 구매도 같은 기간 147% 늘며 여성 구매 증가율(35%)을 크게 앞질렀다.
세부상품별로는 바디미스트가 70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바디스크럽(600%), 바디오일(400%), 바디크림(286%) 등의 순이었다.
G9은 "남성 수요를 고려해 제모와 면도용품을 모아 판매하는 '털털남녀를 위한 무모한 도전'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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