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5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19%) 오른 2,151.18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2,162.84)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4포인트(1.61%) 급등한 2,181.64로 출발, 장중 한때 2,190선을 넘어섰다.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일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다.
개인이 3천34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천9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켰다. 외국인도 4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으나, 미·중 갈등 심화 우려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경제 회복 기대감과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5%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6%와 0.78%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068270](8.57%)이 8%대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3%)와 네이버(3.10%)도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18%)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000660](-1.13%)는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17%)과 화학(1.01%), 전기전자(0.11%) 등이 오른 반면 최근 급등한 은행(-1.93%), 증권(-2.30%), 보험(-1.17%) 등 금융주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7천374만주, 거래대금은 15조7천994억만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1포인트(0.64%) 오른 742.3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71%) 오른 742.87로 개장한 뒤 하락세로 돌아선 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4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18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43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전날 급락했던 알테오젠[196170](12.07%)이 반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3%)와 셀트리온제약[068760](6.18%)도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5.68%)는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2억7천558만주, 거래대금은 9조6천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218.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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