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유럽선 '둔화' 중남미·남아시아선 '폭발'

입력 2020-06-04 16:20  

코로나19 확산세 유럽선 '둔화' 중남미·남아시아선 '폭발'
브라질·멕시코·인도·파키스탄 등 확진·사망자 크게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에서는 둔화하고 중남미와 남아시아에서는 강해지고 있다.
4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남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9천994명으로 6개 대륙 가운데 가장 많았다.
남미에 이어서는 아시아(3만2천403명), 북미(2만6천769명), 유럽(1만7천92명), 아프리카(5천147명)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많았다.
다만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북미와 유럽이 각각 214만7천555명과 202만8천241명으로 아시아(122만6천630명)나 남미(98만5천724명)보다 여전히 많았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확산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브라질은 3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8만4천16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전날보다 2만8천663명과 1천349명 늘어났다. 사망자는 3만2천548명으로 미국·영국·이탈리아에 이어 네 번째다.
브라질 남무 히우 그란지 두 술 연방대학(UFRGS)이 정보학연구소 통계플랫폼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는 20일께 100만명 선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는 3일 기준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0만1천238명과 1만1천729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천912명과 1천92명 증가했다. 사망 후 뒤늦게 확진 받은 경우가 포함되긴 했지만, 멕시코서 일일 신규 사망자가 1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
브라질과 멕시코 모두 이달부터 봉쇄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아시아에선 인구 13억8천만명의 인도와 2억2천만명의 파키스탄 등 '인구 대국'들에서 증가세가 가파르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기준 21만6천919명으로 전날보다 9천304명이나 늘어났다. 사망자는 260명 증가한 6천75명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치인 4천801명을 기록하며 4일 총 확진자가 8만5천264명으로 중국(8만3천22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천770명으로 전날보다 82명 증가했다.
방글라데시(누적 확진자 5만5천140명)와 네팔(2천300명) 등 다른 남아시아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들은 마스크를 포함한 개인 보호 장비와 의료인프라가 열악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비교적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는 3일 확진자가 321명 증가해 총 23만3천836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은 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3만9천932명으로 전날보다 137명 늘었다.
특히 스페인은 1∼2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초 일일 신규 사망자가 950명에 달했던 스페인은 현재까지 총 2만7천127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영국은 2일 기준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7만9천856명과 3만9천728명으로 전날보다 1천871명과 35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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