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영화 증진·수익 창출…한국처럼 엔터테인먼트 지원할 것"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왜 태국은 태국만의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 없습니까?"
풋티퐁 뿐나깐 태국 디지털 경제 및 사회 장관이 태국 영화의 해외 판매 증진 및 수익 창출 방안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대항할 '태국판 넷플릭스'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카오솟이 4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풋티퐁 장관은 전날 열린 한 포럼에서 태국 영화와 각종 시리즈물을 외국 관객들에게 스트리밍하고 판매하기 위해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을 만든다면 상당한 수익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외국 것만 쓰면서 광고 수익과 온라인 쇼핑 수익을 해외에 내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풋티퐁 장관은 또 태국 정부는 한국처럼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흥을 지원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이 좋은 콘텐츠를 모으면, 그다음에는 우리도 한국이 했던 방식대로 그것들을 수출할 수 있다"면서, 민간 분야와 그들을 지원하는 정부가 '팀 타일랜드'를 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다수의 태국 영화와 시리즈물도 서비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오솟은 태국 정부가 인기 있는 대중 매체를 만드는 요령이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 만큼, 태국판 넷플릭스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회의적 입장을 나타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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