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단된 베트남 프로축구 1부리그(V리그1)가 5일 관중의 직관을 허용하며 재개됐다.
일간 타인니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있는 락짜이경기장에서 하이퐁FC와 호찌민FC 간의 경기로 V리그1이 다시 시작된다.
하이퐁시는 이날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2만명까지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6일부터 순차적으로 경기가 재개되는 하노이·호찌민시와 남딘·꽝남·응예안성 등에서도 관중석의 25∼50%까지 채울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입장하는 관중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기본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베트남 프로축구 1·2부 리그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내셔널컵이 지난 5월 23일 베트남 북부 남딘성 티엔쯔엉 경기장에서 관중석의 절반까지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날 경기가 현지에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관중들의 직관을 허용한 첫 축구 경기였다.
한편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50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