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발 묶였던 남대서양 오징어 선원 881명 돌아온다

입력 2020-06-07 11:00  

코로나19에 발 묶였던 남대서양 오징어 선원 881명 돌아온다
8월까지 항공·선박으로 귀국…인니·베트남 등 외국선원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남대서양에 발이 묶였던 오징어채낚기 원양어선원 881명이 귀국길에 오른다.
해양수산부는 7일 아그네스 수산 등 한국 국적의 오징어채낚기 원양어선 선원 881명이 8월까지 임시 항공편과 선박 등으로 한국에 차례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30척의 원양어선에 소속돼 있었으며 한국인이 173명이다. 인도네시아인은 585명, 베트남인은 72명, 필리핀인은 51명이다.
이중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사람은 416명이다. 우선 한국인 18명 등 80명의 선원이 지난 4일(현지 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출발했다.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나머지 465명은 조업선을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 조업선은 인도네시아 선원 66명을 먼저 자국에 내려주고 7월 중순쯤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선원 중 자국의 국경이 봉쇄되지 않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선원은 상황을 봐서 자국으로 귀국한다. 국경이 닫힌 베트남 선원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해수부가 4월부터 원양노조, 원양산업협회 등과 4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노사 간 합의를 하면서 이뤄졌다.
외교부는 주우루과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원양어선들이 몬테비데오 항으로 입항할 수 있도록 우루과이 정부와 교섭을 했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에 원양어선원들이 조기에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해외 공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사 간의 조속한 합의에 따른 결과물"이라면서 "어선원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업계 등과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oh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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