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한 이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p) 내린다.
SC제일은행은 퍼스트정기예금 등 6개 상품은 이날부터, 드림정기예금 등 4개 상품은 오는 15일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용한다.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0.90%에서 연 0.60%로, 드림정기예금의 첫 3개월(첫번째 예치기간) 금리는 연 0.55%에서 연 0.35%로 내려간다.
씨티은행도 수시입출금 상품인 씨티더하기통장, 씨티자산관리통장 금리를 0.10∼0.20%p 인하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이 지난 2일부터 50여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p 내리기 시작했으며, 다른 시중은행도 수신상품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은행들의 금리 조정이 이어지면서 예·적금 금리는 본격적으로 0%대 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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