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원장, 신산업 육성 등 올해 3대 중점 과제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산업구조 대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석영철 KIAT 원장은 8일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어떤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 신산업 육성 활성화 ▲ 주력 산업 활력 제고 ▲ 소재부품 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KIAT는 2009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설립된 종합기술지원기관이다.
KIAT는 다양한 신산업이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화됨에 따라 모든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전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게 '산업지능화팀'도 꾸렸다.
예산 90억원을 투입해 주요 산업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화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산업환경 변화로 약화한 기존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강원, 충청, 대구·경북 등 11개 지역에서 주력 제조업의 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일감 확보, 사업 다각화, 신산업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조선 159억원, 자동차 138억원, 반도체 100억원 등을 투입해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기존 소재부품단을 '소재부품장비단'으로 변경하고 인력도 10명 증원하는 등 관련 조직을 정비했다.
810억원을 들여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품목 성능을 시험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KIAT의 올해 예산은 작년 대비 16.4% 늘어난 1조8천679억원이 편성됐다.
석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단기적 부양책 못지않게 장기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필수"라며 "산업구조 체질 전환에 맞는 산업적 토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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