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업무 축소·정부 자금 지원·어음 부도 유예 영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기업의 5월 도산 건수가 5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의 기업 신용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전국 기업(부채 1천만엔 이상)의 5월 도산 건수는 314건으로 1964년 6월(295건) 이후 가장 적었다.
5월 도산 건수는 작년 5월 대비 54.8%, 올해 4월 대비 57.7% 각각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기업 도산 건수가 급감한 이유는 파산 절차를 담당하는 법원의 업무 축소와 정부의 자금 지원, 기업 어음 부도 유예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관련 도산도 2월 1건, 3월 12건, 4월 71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5월 61건으로 다소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업무를 축소한 법원이 업무를 정상화하면 도산 건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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