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8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204.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5.1원 내린 1,202.0원으로 출발한 뒤 대체로 3원 안팎의 하락 폭을 유지했다.
장 초반에는 1,200원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면서 1,200.7원까지 내려갔다. 환율은 장중 저가 기준으로 올해 3월 12일(1,190.70원) 이후로는 줄곧 1,200원을 웃돌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신흥국 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했으나 1,200원이라는 '빅 피겨'(big figure)를 앞두고 추가 하락세가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0.1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 넘게 오른 채 출발하면서 2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에 장중 2,200선을 돌파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에서 외국인은 안정적인 매수세로 돌아서지 않았고, 잠재된 미·중 긴장,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등은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00.2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3.08원)에서 2.8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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